시설양액재배 이성호씨
고추농사도 이젠 '시설양액재배'로 한다.
3년동안 고추 시설양액재배에 몰두해왔던 이성호(60·청송 부남면 화장리)씨는 올해 비가림하우스 100여평에서 신품종인 슈퍼비가림 고추 재배에 성공했다.
영양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는 마사토를 배지에 넣어 점적관수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이씨는 이 방법으로 11일 현재 100평의 하우스에서 올들어 4차례에 걸쳐 홍고추 2천kg을 수확했다.
일반적인 고추재배 방식보다 3배 이상의 무농약 고추를 수확한 셈이다.
이씨는 "시설양액재배로 부부가 300평의 시설하우스에서 고추를 재배, 농자재비 및 인건비를 공제하고도 1천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시설양액재배 고추는 키가 무려 250cm로 사다리를 이용해야만 고추수확이 가능하다.
그러나 노동력이 50% 절감되고 농약 살포도 17회에서 2회로 크게 줄일 수 있어 무농약 고추를 생산해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추는 우리나라 3대 조미 채소의 하나로 현재 연작 장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오이, 토마토 등의 과채류에 이어 양액재배 확대작목으로 새롭게 인식되면서 고추 양액재배에 대한 연구가 일부 완료 또는 수행 중에 있다.
양액재배한 고추는 육질이 부드럽고 매운 맛이 약해 풋고추를 다량으로 수확할 수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 여려차례 영양분을 공급, 병해충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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