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2연승을 내달리며 후기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대구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 6차전에서 브라질 용병 노나또가 혼자 2골을 몰아친 데 힘입어 홈팀 전북 현대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3승1무2패로 승점 10을 마크, 7위에서 단숨에 2위로 도약한 대구는 창단 이후 7경기만에 전북전 첫 승을 신고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대구의 승리를 이끈 해결사는 올 시즌 전북과의 경기에서 팀이 기록한 4골을 혼자 책임지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노나또.
답답한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27분 대구는 왼쪽 코너 근처에서 홍순학이 띄운 프리킥이 훼이종의 발을 거쳐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박경환에게 연결됐고 당황한 전북 수비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노나또는 상대 골키퍼 이용발을 속이고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35분 남궁도의 위력적인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긴 데다, 3분 뒤 윤정환의 중거리포가 골키퍼 김태진의 손에 걸리는 바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
대구는 오히려 후반 8분 노나또가 홍순학이 내준 볼로 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골을 보탠 노나또는 모따(전남)와 함께 시즌 12호골로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북은 최진철, 박재홍, 박동혁 등 수비의 핵 3명을 국가대표팀에 차출한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져들었다.(연합뉴스)
사진설명 : 1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K리그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대구 FC의 용병 노나또가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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