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오존 오염도가 해마다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지방환경청이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대구지역의 오존 오염도는 평균 0.025ppm으로 지난 2001년의 0.019ppm에 비해 크게 나빠졌다.
'대기 측정소'가 있는 대구의 11개 지점 가운데 북구 노원동은 0.014ppm에서 0.02ppm으로 높아졌고 , 남구 대명동은 0.024ppm에서 0.028ppm으로 악화됐다.
또 중구 남산동과 서구 평리동 등 2곳에 설치된 '도로변 측정소'의 오존 관측 결과도 2001년 평균 0.016ppm에서 올 8월말에는 0.021ppm으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에서는 경주가 2001년 0.017ppm에서 올 8월말에는 0.027ppm으로 급격히 악화돼 지난 3년간 오존 오염도 증가가 가장 큰 지역으로 관측됐다.
또 영주는 0.019ppm에서 0.027ppm으로, 포항이 0.025ppm에서 0.03ppm으로, 구미가 0.022ppm에서 0.024ppm으로 높아지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존 오염도가 증가했다.
대구·경북 전체에서는 포항 대도동이 지난 8월말 현재 0.035ppm으로 오존 오염도가 가장 심각했다.
공 의원은 "지난 3년간 오존 오염 증가로 인해 오존 주의보 발령 횟수가 늘어나는 등 도심 대기질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는 이에 대한 저감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다른 대기오염물질들은 오염도가 3년 전에 비해 조금 개선됐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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