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문화진흥원을 상대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MBC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데 맞서 열린우리당은 정수장학회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이사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MBC가 방송센터를 짓는다는 목적으로 지난 1994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방송국 용지 1만5천평을 사들였는데, 당초 약속과는 달리 이 중 1만평을 주상복합형 오피스텔로 개발해 최소 800억원대의 부당 개발이익을 챙겼다"며 "공영방송에서 방송용 부지를 값싸게 매입해 이 중 대부분을 부당하게 개발, 비싸게 분양한 것은 전형적인 땅투기"라고 주장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재홍(金在洪) 의원은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제1야당의 현직 대표다.
현역 정치인이 대주주로 있는 방송사가 과연 공영방송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5·16 장학회가 MBC 주식을 취득하게 된 것은 쿠데타 세력의 강탈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탈주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박 대표는 이사장직에서 사퇴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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