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생활 쓰레기의 대부분이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쓰레기 분리배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생활쓰레기에 대한 성상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가운데 94%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일 매립장 주변 주민·회원 등 40여명과 함께 매립장으로 들어오는 각 구별 청소용 수거차 7대에서 268kg분의 종량제 봉투를 채집, 재활용 쓰레기 포함량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즉시 재활용이 가능한 폐지와 병,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등 '우선 재활용 쓰레기'가 31%로 나타났고 향후 분리배출 확대시 재활용이 가능한 이물질이 묻은 종이와 섬유, 분리수거 표시가 안된 플라스틱 등 '잠재 재활용 가능 쓰레기'는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또 반입 쓰레기 중 음식물 쓰레기는 10% 가량을 차지, 내년부터 시행되는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금지제를 앞두고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한 철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 구태우 부장은 "현재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쓰레기의 80~90%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각 가정과 관청에서 쓰레기 배출시 엄격한 분리배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구 부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기존 매립장 확대 등 처리시설 중심이 아닌 감량정책으로 쓰레기 처리 정책이 선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측은 대구시 국정감사 자료로 이번 조사결과를 제출, 여론화하고 분리수거 관련 시민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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