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텍스타일' 12월 개최
직물, 염색 중심의 대구 섬유산업에 패션, 디자인 분야를 연계시키기 위한 '대구 패션디자인 산업 육성계획'의 서막이 올랐다.
그러나 당초 목표 예산 100억원에 비해 10분의1이상 사업 규모가 줄어들었고 전체 6개 세부 사업또한 통합 운영위원회 없이 개별 주관기관 중심으로 진행돼 자칫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경북 섬유산업협회는 12일 오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04대구텍스타일아트도큐멘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텍스타일아트도큐멘타, 패션쇼, 국제패션회의 등 3대 행사를 중심으로 대구 '섬유·패션' 산업을 '문화' 산업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대구 패션디자인 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2002년 대구국제섬유전시회 부대행사로 열린 '프레도큐멘타'를 비엔날레 형식으로 확대 개편한 것.
'혼성의 정원'이라 이름 붙인 이번 전시회에는 섬유예술가, 텍스타일 디자이너, 비디오 및 설치작가 등 국내외 8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장르와 장르, 예술과 산업, 육체와 정신, 실재와 사이버 등의 교차와 이동을 작품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비 80억원, 시비 20억원을 투입해 패션, 디자인의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대구 직물, 염색 산업과 연계시켜 생산, 제조 중심의 대구 섬유패션산업을 내용, 기획, 마케팅과 접목시키려 했던 '대구 패션디자인 산업 육성계획'은 그 출발부터 상당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현실적인 당면 사항은 '예산 축소'. 35억원 규모의 도큐멘타 행사가 2억 2천여만원으로 줄어든 것을 비롯 100억원의 당초 사업비가 시범 사업 형식의 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지만 현재 확보한 국비는 내년까지 단 5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6개 세부 사업의 추진체계도 허점 투성이. 전통문양 데이터베이스화(잠정 2억원), 텍스타일공모전(〃1천200만원), 대구텍스타일아트도큐멘타("2억원)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영 제너레이션 라이프 스타일 쇼(〃1억6천만원)는 패션조합이, 해외텍스타일 전시회 참가지원(〃4천만원), 섬유·패션컨퍼런스(〃3천만원)은 한국패션센터가 주관하면서 사업의 '효율성'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지만 전체 사업 내용의 기획·평가를 담당할 통합운영위원회 구성에는 손을 놓고 있는 것.
시 관계자는 "주관기관간 이해 관계가 얽혀 통합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섬유'와 '패션'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모색하려는 '대구 패션디자인산업 육성 계획'의 근본 취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시스템 개선과 국비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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