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질병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환자에게는 품위있는 죽음을, 영원한 사별의 슬픔을 감당해야 하는 환자 가족에게는 정신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고령군 보건소의 호스피스사업이 해가 갈수록 성과를 더하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호스피스사업을 추진해 온 고령군 보건소(소장 안순기)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도에서 공공기관 중심 호스피스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되어 경북대 간호학과연구소와 연계해 각종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에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 및 가족에게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실시하여 필요시 수시로 상담이 가능하며 정서적, 영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성직자와 연계하여 서비스를 제공, 환자와 가족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있다.
올해 고령군보건소의 가정호스피스 및 완화의료사업의 주요내용은 △주민홍보 △호스피스대상자의 질적관리 △간병인 양성사업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으로 추진 중이다.
먼저 사업준비를 위해 경북대간호학과연구소에서 개설한 호스피스간호사 양성교육 6개월 과정에서 보건진료소장과 사업담당자 10명을 위탁 교육하는 한편 호스피스 전담 간호사를 채용하여 환자와 가족에게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간병인을 양성하기 위해 보건소 자체에서 지난 5월 25일부터 7월 26일까지 10주동안 민간 간병인 36명을 양성했으며 앞으로 이들이 호스피스 대상자와 결연을 통해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호스피스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PDA프로그램을 개발 중이어서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관련정보의 검색과 입력이 가능해 신속하고 질적으로 향상된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군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호스피스 사업이 산학 연계로 좋은 결과를 거둬 죽음을 앞둔 호스피스 대상자들에게 편안한 삶을 제공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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