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대구시청)이 제85회 전국체전 보디빌딩에서 국내 '간판스타' 한동기(경북도청)의 아성을 넘어섰다.
김명섭은 대회 3일째인 10일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웰터급에서 12연패에 도전한 한동기를 꺾고 '금빛 몸매'를 자랑했다.
2002, 2003년 체전에서 한동기에 정면 도전한 김명섭은 2년 연속 고배를 마셔 은메달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2전3기'를 이뤄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1993년부터 체급 정상을 지켜 온 한동기(45)는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노우현(서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구 보디빌딩은 11체급(일반부 8개, 고등부 3개)에서 금 2개, 은메달 3개를 거머쥐는 등 종합득점 2천444점을 획득해 이 종목 시, 도간 경쟁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매년 체전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대구 보디빌딩은 이번에 역대 최다점수를 기록했다.
선우용(대구백화점)은 사격 남자 일반부 권총에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선우용은 9일 충북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50m권총에서 658.2점을 쏴 대회타이로 정상에 선 뒤 10일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682.2점)에서도 우승, 당당히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대구는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트라이애슬론 단체전(이행준-박병훈-홍현기)에서 우승, 이 종목 종합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김수빈(경명여고)은 육상 여고부 100m허들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김방현(대구시설관리공단)은 수영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4초32로 골인, 한국신기록(종전 2분04초35)을 수립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강민(경산시청)은 육상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에서 16m1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영남대 재학 때의 성적을 포함해 5회 연속(남대부 3회-남일반 2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경북의 김건우(국군체육부대)도 육상 남자 일반부 10종경기에서 7천383점으로 우승, 5연패를 달성했다.
경북 검도는 9일 금오공고가 고등부에서 준우승한데 이어 10일 대구대가 대학부 결승에서 영동대(충북)를 3대0으로 일축하고 정상에 올라 종합우승을 눈앞에 뒀다.
경북 유도는 대회 첫날인 8일 2개에 이어 주말 금메달 3개를 추가, 매트를 호령하고 있다.
허채구(용운고)와 정정연, 정다운(이상 경북체고)은 유도 각 체급에서 경북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팀 경기에서 영진전문대는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축구 여대부 8강에서 실업팀인 서울시청을 2대0으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 파란을 일으켰다.
인라인롤러, 보디빌딩, 승마, 트라이애슬론, 세팍타크로 등 5개 종목이 끝난 10일 현재 대구는 금 23개, 은 23개, 동메달 16개로 종합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은 금 21개, 은 22개, 동메달 33개로 9위를 마크하고 있다.
청주·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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