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말 미국증시가 상당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세계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번주부터 3/4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본격 들어가고, 옵션만기일이 14일로 다가오면서 우리증시도 한차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고유가가 지속되는 것도 큰 부담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증시는 실적이나 펀드멘탈에 기초한다기 보다는 수급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큰 폭의 조정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연기금에서 지속적으로 증시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도 주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 해주고 있다.
따라서 종합주가는 860 포인트를 하한선으로 해 다시 900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증권 대구지점 이상후 부지점장은 "철강, 화학, 반도체 관련주 등 실적이 뛰어난 주식과 SK케미칼 및 LG전선, 삼성테크윈을 포함해 그동한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저가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규태 대구지점 차장도 "미국증시가 지난 주 말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이번 주초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는 하지만, 14일 옵션만기일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기존 상승종목 가운데 새로운 고가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하이닉스나 동국제강, 한진해운, 대한조선 등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배당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배당관련주로는 풍산, 삼환기업, 한라건설, 태성산업, LG전선, KT&G, 한국가스공사 등이 있다.
한마디로 이번 주는 지수관련주에 관심을 갖기보다, 업적 호전주나 배당관련주 등 종목별 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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