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家庭이나 書堂에서 基礎漢字를 修學하기 위해서 傳來되어 온 千字文은 中國 梁武帝(양무제)의 命을 받아 周興嗣(주흥사)라는 사람이 지은 것이다.
1천字의 漢字를 4자씩 四言古詩의 형태로 엮은 千字文은 어린 學童들의 初學入門을 위한 敎材로 쓰여왔다.
周興嗣(주흥사)가 하루밤 사이에 千字文을 지으면서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던지 짓고 나서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고 해서 白首文이라고도 한다.
千字文은 漢字의 配列이나 選擇이 中國을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우리의 歷史·文化·語文과는 상당한 距離感이 있고, 그 뜻이 깊고 어려워 웬만한 漢學者도 다 把握하지 못한다고 한다.
千字文의 內容은 宇宙 森羅萬象의 크고 작은 일들을 四言古詩의 形態로 自己 役割의 修行, 古代 歷史의 略記, 事物의 類推와 說明, 忠孝思想의 鼓吹 등 여러 領域으로 나누어 編纂되어 있다.
韓國에 千字文이 전해진 時期는 確實하지 않으나 百濟 때 王仁(왕인)이 論語(논어)와 함께 日本에 전했다는 記錄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以前에 들어와 널리 熟讀된 것으로 보인다.
現存하는 千字文 중 韓國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것은 韓濩(한호)의 '石峰千字文'이며, 漢文의 入門書로서 初步者에게는 必須 敎科書로 널리 使用되어 왔다.
아이들 돌잔치에 가 보면 상 위에 돈, 실, 책, 연필 등을 올려놓고 아이가 무엇을 집는가에 따라 아이의 將來를 占치는 돌잡이라는 것을 한다.
예전 우리의 祖上들도 첫 돌상에 紙, 筆, 墨, 千字文책, 絲, 弓을 올려놓고 아이의 將來를 占쳤다고 하는데, 이 때 올리는 千字文책은 아버지가 이 고을 저 고을을 轉轉하면서 千사람에게 각각 한 글자씩 써 달라고 付託해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야 古今을 통틀어 같겠지만 요즘 時代와 比較해 보면 이만저만한 精誠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우리는 흔히 아이들에게 漢字 工夫를 처음 시킬 때 千字文이라는 책을 고르게 되는데, 千字文은 千 개의 漢字를 한 번도 重服해서 쓰지 않았기 때문에 글자 익히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千字文은 心身의 發達過程이나 漢字의 難易가 考慮되지 않았고, 中國 古代의 歷史的 史實과 文化的 背景으로 配列되었으며, 四字成語는 縮約·省略·引用·含蓄 되어 있다.
또한 각각의 漢字가 갖는 歷史性·含蓄性이 있기 때문에 四字의 成語를 해석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理解를 못하여 대개 싫증을 느끼고 興味와 意慾이 없이 수박 겉핥기식의 學習이 될 수도 있다.
이런 理由로 만화를 導入하거나 千字文의 韻文的 성향을 살려 노래를 통해 千字文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學習할 수 있도록 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理解하기 어려운 千字文 보다는 劃數가 간단한 것에서 복잡한 순으로, 그리고 漢字의 가장 基本이 되는 부수자·상형자에서 지사·회의·형성자 순으로 配列되어 있으며, 日常生活에서 많이 活用할 수 있도록 構成되어 있는 것을 選擇하는 것이 좋다.
특히 漢字를 처음 學習하는 아이들에게는 漢字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敎材를 選擇하는 것이 좋은데, 이름만 듣고 千字文을 골랐다가는 아이들에게 漢字에 대한 興味를 떨어뜨리게 할 뿐만 아니라 漢字에 대한 거부감마저 주기 쉽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료제공 : 장원교육 한자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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