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빌=연합뉴스) 이귀원기자 =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 및 체류 한국
민간인에 대해 유일신과 성전 등 이라크 테러세력에 의해 현상금이 내걸린 것으로
알려져 교민 안전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자이툰부대 관계자는 8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내 한국인을 납치해 데려오면
이라크 테러세력들이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첩보를 최근 입수, 민간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김선일씨 피살 이후 서희.제마부대가 이라크 남부 나시리
야에 있을 때도 이 같은 첩보가 나돌았다. 금 10㎏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면서도 파문 확산을 우려했다.
자이툰부대가 주둔한 아르빌에 체류 중인 한 관계자도 "한국인에 대한 현상금이
걸려있다는 첩보가 군당국에 의해 파악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확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8천달러라는 구체적인 현상금 액수
까지 밝히고 최근 현상금 액수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르빌에서 차량으로 약 45분 거리에 있는 모술의 한 이슬람 성직자도 "한국 뿐
만 아니라 미국 동맹국 국민에 대한 현상금이 걸려있다"며 "테러 단체별로 현상금
액수가 틀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이라크 북부를 드나드는 터키 트럭 운전사들의 목에도 5만달러 상당
의 현상금이 걸려있다는 얘기가 현지에서 나돌고 있다.
현재 자이툰부대가 주둔 중인 이라크 아르빌에는 기업 관계자 등 한국 민간인 6
6명이 자이툰부대 영내에 거주 중이다.
자이툰부대는 이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테러 첩보 동향 등에 대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돌발상황에 대비, 전 인원에 대해 휴대폰을 휴대토록 하는 하고 있다.
또 영외 출입시 현지 민병대인 페쉬메르가를 붙여 경호를 담당토록 하고 오후 1
0시까지는 복귀토록 주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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