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이 음주 운전을 많이 하고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이후에도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이 국회 행자위 이명규(李明奎)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 운전 단속 건수는 3만2천여건으로 2002년의 3만여건에 비해 7% 늘었고 올해 8월말 현재 2만9천여건으로 2002년 수준에 이르는 등 음주 운전이 좀체 숙지지 않고 있다.
음주 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도 지난해 2천183건이 발생해 54명이 숨지고 3천681명이 부상, 2002년의 1천715건(사망 33명, 부상 2천856건) 대비 27% 늘었다.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후 다시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건수도 올들어 8월말 현재 4천398건으로 지난 한해 동안 적발된 4천399건과 비슷하다.
반면 대구와 인구가 비슷한 인천의 경우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2002년 2만7천여건, 2003년 2만6천여건, 2004년(8월말 현재) 1만7천여건으로 대구보다 훨씬 적었다.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도 인천은 2002년 1천198건, 2003년 1천553건으로 대구보다 눈에 띄게 적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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