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서리.감깍기.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가자"

입력 2004-10-08 09:37:58

이번 주말과 휴일, 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은륜(銀輪)의 자전거를 타고 콩서리와 감깎기를 체험하고 환경농업학교에 들러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어 보는 소중한 고향의 향수를 맛보자.

9일부터 3일간 상주지역 곳곳에서 '2004 상주 전국자전거축제'와 환경농업학교의 '허수아비축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상주향토문화제', 지역민들의 문화역량을 한껏 뽐내는 '특색있는 거리예술제' 등이 풍성하게 열린다.

9일 오전 9시 상주 차없는 거리에서는 축제를 축하하는 고적대행진과 다양한 모양새의 자전거대행진을 눈부신 가을 햇살 아래서 볼 수 있다.

오전11시 북천시민공원 행사장의 축제 개막식이 끝나면 주변에 마련된 국화와 농·특산물, 누에·명주 전시장을 둘러본 후 떡메를 둘러메고 전통 떡만들기를 체험한 뒤 각종 쌀 음식도 시식할 수 있다.

이날 오후에는 세발자전거를 비롯해 느림보대회, 천천히가기, 초기자전거대회, 수상자전거타기 등 직접 참여해 다양한 자전거를 즐길 수 있고 부대행사장에 마련된 천연염색과 도자기만들기, 콩서리, 감깎기 등 체험장에서 아련한 고향의 향수를 느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튿날인 10일 오전 11시부터 상주 환경농업학교에서는 제3회 허수아비축제가 열려 아이들과 함께 짚과 헌옷으로 허수아비를 만들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자전거축제장에서 전국 자전거동호인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전국산악자전거대회(MTB)가 펼쳐져 자연과 자전거의 만남인 환경축제로 만들어간다.

특히 11일 상주문화회관 주변에서는 상주문화원이 주관한 '향토문화제'가 열려 한시백일장, 주부솜씨자랑대회, 전통기능경연대회, 상주모심기 재연, 국악난타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축제로 승화된다.

게다가 이번 축제기간 중에는 상주지역 음악·미술·문학단체와 연주자들이 중심이 돼 거리예술제를 마련하고 문화인들이 시민들을 찾아 거리로 나오는 적극적 문화활동으로 열린 문화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11일 축제 마지막날에는 경북도와 전북도 바르게살기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6회 국민화합전진대회가 열려 영·호남 양지역 자매결연 시·군 간의 우의를 다지고 지역 간의 편견과 갈등을 해소하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

이 행사에는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강현욱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양지역 14개 자매결연 시·군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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