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온 후 이틀간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도로변에 쓰러져 아사(餓死) 직전에 놓였던 한 칠순 노인이 경찰관 덕분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상주경찰서 모동파출소 이복희(45) 경사와 김현봉(34) 경장은 지난 6일 밤 9시쯤 야간순찰 도중 상주시 모동면 용호리 부근 지방도 변에 쓰러져 신음하던 김모(71·상주시 성동동)노인을 발견, 지구대로 긴급 후송해 물과 음식을 제공해 극적으로 살려냈다.
하지만 김 노인은 심각한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어 자신의 집 주소를 알지 못하는 상황. 이 경사 등은 인근 주민들을을 상대로 탐문하고 전산조회를 통해 지난 4일 김 노인이 집을 나간 뒤 애타게 찾고 있던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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