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大, 日대학 교류 연장

입력 2004-10-08 08:54:09

시마네현립대와 2008년까지

도립 경도대학이 일본 시마네현립대학과의 교류협정을 통해 학사교류 및 양국 문화 이해증진의 폭을 넓혀가는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도립경도대학은 경상북도와 일본 시마네현과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지난 2001년 시마네현립대학과 교류협정을 맺었다.

이후 양 대학은 협정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오는 2008년까지 5년간의 2차 교류에 합의해 지난달말 시마네대학 현지에서 협정식을 가졌다.

이번 협정식에서는 경도대학이 시마네현립대학에 매년 파견하는 유학생 선발문제와 어학연수단 및 문화체험단 상호교류, 학생 편입학, 직원 교차 교환근무 등에 대한 양 대학간 상호협정이 이뤄졌다.

이 협정에 따라 경도대학은 매년 졸업생 중 2명을 전면 장학생으로 시마네현립대학에 4년간 유학을 보내는 것을 비롯해 학생어학연수단과 협정업무를 전담하는 교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시마네현립대학도 경도대학에 여름방학을 이용, 2주간에 걸쳐 경북유교문화체험단 학생을 파견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다양한 연수단을 보낼 예정이다.

편입학문제도 양교가 시행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학점취득과 인정, 학기(년) 적용 등 세부적인 문제를 양교의 사정에 맞게 조율해 합의안이 나오는 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지금까지 양교의 교류협정에 따라 이뤄진 경도대학의 유학생 및 어학연수단 파견은 학생들의 전공과목 전문성과 어학능력 향상으로 직결돼 귀국 후 금융계 등에 손쉽게 취업하는 효과를 얻었다.

시마네현립대학생들도 경북유교문화권 연수를 통해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게 됐고 그 영향으로 학교내 제2 외국어로 개설된 한국어 수강생이 3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한국 붐이 일었다.

경도대학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양교 실무진과 발전적이고 실익이 되는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등 교류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광식 학장은 "이번 협정체결을 통해 양 대학 간의 지속적인 교류 기반이 확고히 다져졌다" 며 "이를 계기로 21세기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지역 명문대학으로 발전시켜 가겠다" 고 말했다.

예천·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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