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화합의 잔치판 열렸네

입력 2004-10-07 14:25:03

10일까지 대야문화제 개최

제21회 '대야(大耶)문화제'가 오는 10일까지 8일간 경남 합천군 합천읍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펼쳐지고 있다.

대야성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해 신라 삼국통일의 계기를 마련한 죽죽(竹竹) 장군의 충의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이 축제는 7만 군민은 물론 재외 향우들까지 참여하는 화합마당 잔치로 합천의 대표적인 축제행사이다.

지난 3일부터는 예총 합천지부 소속 회원들의 각종 문화·예술 전시회 및 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황강변 생명의 숲 일대는 밤마다 불을 밝혀 각설이 타령과 함께 밤이 깊어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본 행사가 열리는 10일. 군민의 날 기념식과 군민체육대회까지 함께 열려 시가행진과 가장행렬, 민속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가장행렬에는 17개 읍·면 학생과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죽죽장군, 남명 조식 선생, 내암 정인홍 선생 행차를 비롯해 해인사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등 향토색 짙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 중 생명의 숲을 밝히고 있는 대형 '종이등 전시회'는 볼거리 중 하나이며, 9일 전야제에는 인기 연예인 이택림, 김혜연 사회로 흥겨운 군민노래자랑이 개최된다.

대야문화제전위원회 김동구 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모든 농사가 풍년이듯 가장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수년간 태풍 등으로 찌든 마음을 훌훌 털고 합천사람이 화합하는 잔치판을 만들자"고 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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