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戰 감독 출사표

입력 2004-10-07 08:28:01

8일 시작하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앞두고 정규리그 3위 두산의 김경문 감독과 4위 기아 유남호 감독대행은 막판 팀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음은 양 팀 사령탑의 출사표.

▲두산 김경문 감독=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승리의 분위기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 가겠다. 단기전은 분위기의 싸움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의 사기도 높고 몸 상태도 좋다. 일단 1차전에는 선발투수로 개리 레스가 준비돼 있고 나머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 타순에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소폭 변화를 줄 것이다. 알칸트라, 김동주, 홍성흔이 잘 해줘야 경기가 풀린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특별한 기대를 건다. 기아는 우승을 많이 해본 노련한 팀이다. 기아의 기동력에 대해서도 우리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기아 유남호 감독대행= 시즌 후반에 좋은 컨디션을 갖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돼 팀내 분위기가 아주 좋다. 특별한 부상 선수들도 없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일단 1차전 승부에 집중할 계획이다. 1차전에는 리오스를 선발 투수로 내보낼 것이고 다음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타순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우리가 그간 두산의 선발투수 레스에게 약점을 보였기 때문에 이에 맞춰 걸맞은 조합을 내놓을 계획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다 믿고 있지만 큰 경기에 강한 이종범, 심재학, 마해영, 장성호, 김종국 등 베테랑 선수들에게 특별히 기대를 걸고 있다. 두산과의 정규리그 전적이 10승9패로 호각세이지만 우리는 두산에 비하면 기동력에서 앞선다는 생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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