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사찰 건물 소방차 진입 늦다

입력 2004-10-06 11:48:36

5분내 도착 2곳뿐

국보급 목조문화재인 전국 사찰 13곳 중 화재시 소방차가 5분내 도착하는 곳은 단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이 6일 열린우리당 우상호(禹相虎) 의원에게 제출한 '사찰건축물 소방대책 현황'에 따르면, 사찰건축물 13곳의 화재시 소방차 진입소요시간이 5분인 곳은 경남 양산 통도사 대웅전, 경남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등 2곳에 불과하고, 국보 15호인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은 소방차 진입 소요시간이 10분이나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18호)과 조사당(19호)은 각각 9분과 10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보 56호인 전남 순천의 송광사 국사전은 무려 30분이나 지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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