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 도박' 흥분 위해 더 수렁 속으로
'라운더스(Rounders)'는 상습범이란 뜻으로 쓰인다.
이 영화에서는 병적 도박 환자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뉴욕의 법대생인 주인공 마이크는 도박으로 학비를 마련한다.
그는 도박할 때는 표정, 손놀림, 눈빛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귀신같이 읽어내는 천부적인 감각을 지녔다.
우연히 세계카드게임 챔피언과 겨룰 기회가 있었던 마이크는 자만심에 들떠서 러시아 마피아에게 도전한다.
그러나 결과는 뻔했다.
전 재산인 3만 달러를 한순간에 날려버린다.
빈털터리가 된 마이크는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그 후 트럭 운전을 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한다.
그의 애인인 조는 언젠가 다시 그가 도박에 빠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조의 불안대로 마이크에게 또다시 유혹이 닥친다.
단짝이었던 웜이 출감하면서부터이다.
웜은 1만5천 달러의 도박 빚 때문에 쫓겨 다닌다.
기한 내에 갚지 않으면 죽을 처지에 놓인 것이다.
마이크는 친구를 위해 급전을 마련하려고 어쩔 수 없이 도박에 손을 댄다.
도박판에서 카드를 거머쥔 순간 마이크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이 드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아마도 운명은 사람을 피해가지 않는가보다.
마이크는 병적 도박증을 가졌다.
병적 도박은 충동조절장애 중의 하나다.
반복적으로 도박을 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정신과적 장애다.
도박을 중단하면 안절부절 못하거나 예민해진다.
더 짜릿한 흥분을 얻기 위해 점차 더 많은 돈을 걸고 집착한다.
돈을 잃으면 만회하기 위해 다시 도박판으로 되돌아간다.
도박에 환멸을 느낀 조가 떠나자, 마이크는 본격적으로 도박에 뛰어든다.
웜은 속임수를 써서라도 돈을 따려고 하지만, 마이크는 정당한 실력으로 겨루기를 원한다.
돈은 바닥나고 빚 갚을 날짜는 임박해지자, 웜은 빚을 마이크에게 떠맡기고 잠적해버린다.
벼랑으로 내몰린 마이크는 할 수 없이 교수에게 1만 달러를 빌려 결전을 위해 마피아를 찾아간다.
단 둘이서 판을 벌이되, 어느 한쪽이 모든 돈을 잃을 때까지 하자고 합의한다.
마침내 마이크는 1만 달러로 시작한 포커판에서 6만 달러를 딴다.
빚을 갚고도 3만 달러나 남았다.
마이크는 학업을 중단하고, 세계카드게임 챔피언이 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상금이 100만 달러라고.
병적 도박 환자들은 흔히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해서라도 숨긴다.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기, 도둑질, 착복 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르기도 하고, 빚을 지고 남에게 의존한다.
도박 충동은 스트레스가 많거나 우울한 기분이 심할 때 증가될 수 있다.
도박꾼들은 매우 경쟁적이나 권태로움을 쉽게 느낀다.
도박에서 손을 뗐을 시기에는 일벌레처럼 열심히 일하기도 하고, 아주 금욕적인 생활을 하기도 한다.
병적 도박가의 3분의 1은 여성이다.
여성은 우울해지기 쉽고, 탈출구로써 도박을 하는 경향이 높다.
여성에겐 더 심한 사회적 낙인이 찍히기 때문에 치료받지 않고 은폐되기 쉽다.
추석 명절에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모이면 쉽게 화투판을 벌인다.
불경기에 돈 한푼에 예민해지기 쉽다.
오락으로 시작한 게임이 잠자는 도박꾼의 수염을 건드리지나 않을지 염려스럽다.
마음과마음정신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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