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누니 기쁨이 두 배"

입력 2004-10-05 08:51:19

자원봉사 10년 최용순·권오연씨

자원봉사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총 1천927시간에 이르는 노력봉사활동을 벌여온 구미시민복지회관 여성자원봉사단 이미용봉사분과 회장인 최용순(50)씨.

최씨는 지난 95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려고 여성자원봉사단에 등록, 그동안 남다른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 여성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미용봉사분과 회원 30여명을 의욕적으로 이끌면서 매월 3회씩 오지 경로당과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머리 컷, 파마, 염색 등을 해주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희생적인 봉사를 해 왔다.

특히 거동이 어려운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불편함을 해소시켜 왔고 사회복지시설과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직접 찾아 봉사를 실천해 왔다.

또 어려운 이웃들에는 방문을 통한 청소, 세탁, 반찬 만들기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줬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가 가재도구를 세척해주는 한편 위문활동도 벌이는 등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인물이다.

최씨와 함께 여성자원봉사단에서 재가복지봉사분과 회장직을 맡고 있는 권오연(46)씨도 남다른 열정과 희생정신으로 총 1천549시간에 걸쳐 장애인과 홀몸노인, 성심요양원 등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목욕시켜 드리기, 청소 등 노력봉사활동을 실천해 온 공로로 경상북도지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권씨는 지체장애인으로 평생을 엎드려서 생활하는 장애인 황모씨에게는 3년여에 걸쳐 극진한 간호는 물론 머리 감겨주기, 세탁, 부엌정리 등 손발이 되어줘 이웃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다.

이들 두 사람은"어려운 이웃의 손발이 되어주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기쁨이 두 배가 되고, 보람을 느낀다"며 "항상 해오던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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