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로버트 F.
케네디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밴드경연대회가 진행되던 중 폭탄 위협 전화로 인해
경연이 중단되고 관중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밴드 경연이 열리는 동안 폭탄 위협 전화가 걸려와 경연에 참가
한 밴드들과 관중 수천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소동은 9.11 테러 후 보안경보가 강화된 이래 워싱턴 지역에서 취해진 대
피명령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 중 하나로 추정된다.
이 운동장은 한때 프로야구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던 곳으
로 이날 경연대회는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의 고교 및 대학 밴드들이 실력을 겨
루는 대회였으나 참가팀 대부분은 연주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5시(현지시간)께 폭파 위협 전화를 받고 모든 사람들에게 경기장을
떠나라고 방송했다며 전화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고 운동장 수색에서도 폭탄이 발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딸의 연주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나온 허먼 슈나이더씨는 "경찰은 단지 '나가라'
고만 하고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폭탄 위협이 있었다는 얘기를 운동장에 투
입된 경찰들을 통해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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