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증시 전망-"SK, 한화, 현대건설 등 유망"

입력 2004-10-04 11:43:33

10월 국내 증시가 2개월 간 이어져 온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느냐 여부, 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추가 인하 여부 등이 변동 요인으로 작용하며 조정 국면 속에서 상승 기운을 보일 전망이다.

SK증권 대구지점 문정민 차장은 "외국인 매도가 이어져 자금이 빠져 나가는 반면 국내 자금이 펀드 상품 등을 통해 꾸준히 유입, 자금 수급 상황은 괜찮은 편"이라며 "짧게 오르고 내리는 조정 국면 속에서 상승 여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차장은 유망 종목으로 유가 상승에 힘입은 SK, 지주 회사로 인천공장 부지 매각의 호재를 갖고 있는 한화, 이라크 등 해외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현대건설 등을 추천했다.

삼성증권 대구지점 강성곤 과장은 "최근 외국인 매도는 차익 실현과 손절매가 혼재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국제 투자자금의 추이를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며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3분기 실적 호전 종목군, 신규 설정 배당펀드 증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배당주 등을 중심으로 소재, 산업재, 조선, 건설, 정유 등 에너지 관련 종목으로 투자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LG생명과학, SK, 한솔케미칼, 한진해운 등이 유망종목" 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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