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초선 중 의정활동 가장 잘한다"

입력 2004-10-02 11:14:27

한나라당 주호영(朱豪英.대구 수성을) 의원의 인기몰이 비결은 뭘까? 지난 30일 매일신문이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주 의원은 지역 초선의원 중 가장 의정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 지금껏 이렇다할 정책 이슈를 개발하지 못했지만, 설문에 응한 지역 의원 26명 중 6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게 됐다.

동료 의원들은 주 의원의 인기 비결을 '무료 법률 서비스' 때문으로 보고 있다.

총선 이후 적지 않은 수의 지역 의원들이 선거법에 걸려 홍역을 앓을 때 주 의원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서슴없이 법률 자문에 응해주고 각종 송사에 대비, '작전 코치' 역을 맡았었다.

또 지역 법조계 내에서 마당발로 통한 점도 주 의원을 신뢰하게 된 배경이 됐다.

지금도 그의 '무료 변론'에 의존하는 의원들이 여럿 된다는 후문.

한 동료 의원은 "귀찮을 텐데 (법률자문을)자기 일처럼 성심껏 해준다"며 주 의원을 칭찬했다.

또 다른 의원은 "여러 개의 당내 의원공부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할 정도로 발품도 많이 판다"며 성실성을 비결로 들었다.

또 각종 방송사 토론에 논객으로 참여한 것도 덕을 봤다.

당내 초선 중에서 장윤석(張倫碩).유승민(劉承旼).공성진(孔星鎭) 의원과 함께 TV토론의 단골손님으로 꼽힌다.

"논리적이며 흥분하지 않은 치밀함이 돋보인다"는 평.

이에 대해 주 의원 측은 "따로 비결이 있는 게 아니고 묵묵히 동료의원들과 함께 일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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