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스포티지 인기…현대·기아 76%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스포티지의'신차효과'에 힘입어 9월 자동차 판매가 2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
1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완성차 5사'에 따르면 9월 자동차판매량은 모두 37만7천947대로 전월(33만1천421대)보다 14%, 작년 동월(31만5천19대)보다는 20% 각각 늘어났다.
'완성차5사'의 9월 판매 실적은 7, 8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신차를 내놓은 현대차(10.3%)와 기아차(34%)는 물론이고 나머지 GM대우(4.2%)·쌍용(0.5%)·르노삼성(18.4%) 3개사의 판매 실적도 전월보다 호전돼 눈길을 끌었다.
이를 놓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쏘나타와 스포티지의 인기 몰이를 발판으로 침체됐던 자동차 내수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9만3천143대로 전체 판매량의 51.1%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기아차 9만6천529대(점유율 25.5%) △GM대우차 6만9천862대(18.5%) △쌍용차 1만1천69대(2.9%) △르노삼성차 7천344대(1.9%) 순으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2, 3위차가 전월보다 크게 벌어졌다.
◇車 내수 되살아날까 = 9월 자동차 실적에서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내수 판매의 회복세 반전이다
9월 내수 실적(9만843대)이 전월(8만4천315대)보다 7.7%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 6월 0.4%, 7월 7.3%, 8월 0.6% 등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왔다.
쏘나타와 스포티지 신차 판매로 힘을 받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내수실적이 각각 9.1%(4만2천205대→4만6천64대)와 5.4%(2만1천170대→2만2천312대) 늘어나 전체 내수 호전을 주도했다.
현대·기아차에 비해 볼륨은 훨씬 작지만 GM대우와 르노삼성도 내수 실적이 전월보다 11.9%(7천607대→8천515대), 13.8%(6천31대→6천862대) 늘어났다.
쌍용차는 2.9%(7천302대→7천90대)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쏘나타, 스포티지 신차 출시와 함께 GM대우 등 경쟁업체들의 적극적 판촉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출도 활기 되찾아 = 9월에는 수출도 2개월 연속된 감소세를 벗어났다.
전체 수출실적이 28만7천104대로 전월(24만7천106대)보다 16.2%, 작년 동월(21만9천997대)보다는 30.5%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7월(14.6%), 8월(5.3%) 연이어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었다.
수출량에서도 현대차가 14만7천79대로 51.2%를 차지, 전체 흐름을 이끌었다.
그러나 전월 대비 증가율에서는 기아차가 45.8%(5만887대→7만4천217대)로 현대차(10.7%), GM대우(3.2%), 쌍용차(7.3%) 등을 압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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