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지역 자동차 판매량이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엔 중형 및 대형승용차가 지역 자동차 판매 신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내수부진속에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큰 사람들부터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일 대구지역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지난달 모두 4천569대(출고기준)가 판매돼 8월(4천200대)에 비해 차 판매량이 8.8% 늘어났다.
대구지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5월부터 하락세에 들어가 6월 반짝 상승세를 나타냈다가 여름 내내 하향곡선을 그려왔으며 지난달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된 것.
중형승용차는 지난달 830대가 판매돼 8월(581대)에 비해 판매량이 42.9% 늘었고, 대형승용차도 지난달 285대가 주인을 찾아 8월(257대)에 비해 판매량이 10.9% 신장, 중·대형이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형승용차의 경우, 지난달 쏘나타를 새로 내놓은 현대차가 374대를 팔면서 8월(238대)보다 57%나 판매량이 늘었고, 르노삼성차(248대→357대), GM대우차(24대→38대)도 덩달아 전달에 비해 판매량이 상승했다.
현대의 신차 쏘나타는 지난달 306대가 판매됐다.
소형까지 포함한 승용차 전체 판매량은 지난달 2천271대를 기록, 8월(2천65대)에 비해 10% 늘었고 레저용차량(RV)은 지난달 1천405대가 팔리면서 8월(1천200대)에 비해 17.1%가 상승, 고유가 시대를 맞아 RV가 변함없는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지난달 2천504대를 팔아 8월(2천276대)에 비해 판매량이 10% 는 것을 비롯, △기아차(788대→852대) △GM대우차(368대→414대) △르노삼성차(410대→463대)가 모두 상승세를 탔으며 쌍용차만 8월(358대)에 비해 지난달 판매량(336대)이 줄었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의 경우, 각 업체가 경쟁적으로 할인판매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다소 늘어났다"며 "본격적인 내수회복은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지난 2000년과 2001년 차량수요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대체수요가 기대되는 올 연말 또는 내년초부터는 차량판매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경철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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