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달 23일부터 일방적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한 삼성카드의 가맹점 계약을 1일 해지하고 전국 35개 점포에서 삼성카드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삼성카드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함으로써 신세계 이마트가 비씨카드와의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할인점 중에 두번째로 전 점포에서 특정 카드를 받지 않는 사례가 됐다.
롯데마트는 고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삼성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안내했고 고객들도 이를 알고 있어 불만 제기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등 매장에서 별다른 혼란은 없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지난달 23일부터 수수료를 기존 1.5%에서 2.3%로 일방적으로 인상한 이후 소비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추석연휴에는 일단 삼성카드를 받았지만 1일부터는 삼성카드를 받지 않지 않게 됐다"며 "매장에서 고객들의 불만도 거의 없고 매출에도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3-30일의 수수료 인상분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공제된 대금의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이와함께 LG카드가 2.0%로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LG카드와 수수료 문제에 대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한편 외국계 할인점인 까르푸와 월마트는 일부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수용할수는 없지만 일단 이들 카드를 받으면서 최종 대응방안을 정한다는 입장이다.
까르푸는 지난 22일과 23일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한 LG카드와 삼성카드에 대해, 월마트는 KB카드와 삼성카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검토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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