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중국이 티베트족에 탄압하고 가혹한 행위를 했는데도 중국인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그 이유를 미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의 행복이 바로 자신의 행복과 연관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대구에는 두가지 사건이 시민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하나는 빈집에 침입, 절도를 한 후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달성공원 벤치에 농약성분이 든 유산균 음료를 갖다 놓아 이를 마신 사람이 죽거나 다친 사건이 그것이다.
통상 범죄가 특정인을 대상으로 원한 등 동기가 뚜있다면 이 두 사건은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뚜렷한 원한이나 동기없이 발생한 특징이 있다.
일차적으로 범죄 예방과 발생한 범죄를 해결하는 것은 경찰의 몫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경쟁의 심화와 낙오, 일탈 등으로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달라이 라마의 표현처럼 우리는 상호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이 앞에서 말한 사건에서도 확인된다.
혼자만의 행복이 있을 수 없기에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집에 강도가 들었을때 "불이야!"라고 외쳐야 이웃이 쳐다보는 사회는 우리 모두가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생각이 아닐 것이다.
이 사건들은 남과 더불어 사는 삶, 신고정신,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이 모여서 좋은 세상을 이룬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이재만(대구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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