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의 정통, 남원 추어탕의 그 맛을 그대로 포항에 가져온 식당이 있다. 장성동 포항자동차 맞은편에 위치한 남원추어탕 식당. 남원 추어탕 전수자인 오태자(49) 사장이 운영하는 이 곳에 가면 남원 추어탕의 진가를 맛볼 수 있다.
남원 추어탕의 가장 큰 특징은 미꾸라지 특유의 끈끈한 액(콘드로이친)을 그대로 보존하여 끓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국이 더욱 걸쭉해지며 맛이 깊고, 미꾸라지의 효능을 100%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국물은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우린 물로 국을 끓여 고소함을 더해준다.
그러나 역시 추어탕 맛을 결정하는 것은 장 맛. 국에 넣는 된장은 7년이나 묵은 토속적인 집 된장을 쓴다. 이 묵은 된장의 깊은 맛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밑반찬으로 묵은 김치, 겉절이, 물김치, 콩잎 장아찌 등이 나온다. 특히 묵은 김치는 땅속 깊이 저장한 것으로 맛이 깊다. 무김치의 아삭아삭함도 그대로 살아있다. 게다가 보리밥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보리밥은 추어탕과 합이 가장 잘 맞는 음식이라고.
이 집에서는 숙회와 미꾸라지 튀김도 인기 있는 메뉴다. 추어탕 1인분은 10년 전 가격 그대로 5000원. 숙회와 미꾸라지 튀김은 각각 20,000원이다. 문의: (054)255-1080
리포터/홍인자siin_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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