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거리는 '축제의 거리'

입력 2004-09-30 16:25:42

'10월의 봉산문화거리는 축제로 익어간다.'

대구시 중구 봉산동 봉산문화거리가 10월 한달동안 '봉산문화회관 개관기념 행사'와 '봉산미술제'가 어우러져 축제거리로 바뀐다.

중구민의 숙원사업으로 건립된 봉산문화회관은 5일 문을 열고 풍물놀이, 전시, 오페라, 국악, 무용 등 행사를 펼치고, 봉산문화협회는 '봉산미술제'의 그림 전시와 함께 외국 전통민속공연, 퍼포먼스, 관객 장기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봉산문화회관은 개관일인 5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회관 광장과 봉산문화거리 일대에서 풍물놀이, 지신밟기, 색소폰 연주(김상직) 등 식전행사를 가진 뒤 오후 5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관 광장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대공연장에서는 성악가 김정화 이은림 린다박과 가수 이군천 이은화 등이 참여해 '오페라, 재즈를 만나다'란 주제로 퓨전콘서트를 연다. 5일부터 26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전시실에서는 판화 구상화 비구상화 서예 등 부문에서 지역작가 95명이 참여한 개관초대 전시회 '대구미술의 오늘전'을 갖는다. 또 '국악공연'(6일 오후 7시30분), '무용공연'(7일 오후7시), 대구시립극단의 연극 '배비장전'(8~9일 오후7시), '시낭송회'(10일 오후6시), '가야금 독주회'(11일 오후7시), '전통가곡 발표회'(12일 오후7시), '중구여성합창단 발표회'(14일 오후7시), '중구남성중창단 발표회'(19일 오후7시) 등 개관기념 공연이 뒤를 잇는다. 문의 053)661-3080.

봉산문화협회는 9일부터 18일까지 봉산문화거리 16개 화랑에서 작가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회 봉산미술제'를 연다. 특히 이번 미술제에서는 지역 미술계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개막일인 9일 오후 2시에는 봉산문화회관 광장에서 '공간 2004 두드림' 팀의 타악공연을, 오후 5시에는 구미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 '비밀의 사원'을 각각 선보인다. 이와함께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시민들이 참여하는 우유마시기, 건강 줄넘기, 훌라후프 대회 등을 벌인다. 또 미술제 기간동안 봉산문화거리 약 50m 구간에 아트숍 먹거리 공예품 생활자기 등 30여개 부스를 설치하고, '외국 전통민속공연' '엿장수 퍼포먼스'(박성기) '지두화(指頭畵) 퍼포먼스'(고홍선)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협회는 미술제 기간동안 참여작가명과 약력, 작품을 담은 사이버갤러리(www.bongsanart.com)도 운영한다. 문의 053)421-1516.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10월 봉산문화회관(사진) 개관식과 봉산미술제가 어우러져 봉산문화거리가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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