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역 백화점 직원들 사이에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전직원을 대상으로한 독서통신교육을 11일 시작했다. 직원들은 점별로 진행되는 도서전시회를 통해 도서를 선정,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고 학습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해당분야 전문가의 첨삭지도를 거쳐 평가를 받게 된다.
대구백화점은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에겐 리더십 개발과정을, 주임 및 사원급 직원들에겐 외국어 향상의 일환인 토익 강좌를 진행, 외국인과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차병철 계장은 "유통업계는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역량 향상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없어 학원을 다니기 힘든 직원들이 반기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교육이 가장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은 롯데백화점. 직원들 사이에서 아예 '롯데학교'라는 우스개소리가 나돌 정도다.
롯데백화점은 직급에 관계없이 학점당 한달정도 걸리는 사이버 강좌를 일년에 3학점 이상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또 각 지방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물론 공정거래시험, 포스인증시험 등을 일년에 수차례 실시해, 일정 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시험이 다가오면 초긴장상태.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대구점 서충환 매니저는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되지만 교육을 통해서 유통의 새로운 흐름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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