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의 올 하반기 경기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기업인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내 상시 종업원수 5인 이상 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 기준치 100)가 76으로 갈수록 내리막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해 1/4분기 BSI 88과 2/4분기 87보다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지역경제 현장에서 경기를 피부로 실감하고 있는 기업인들은 현장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BIS 지수가 갈수록 하강하고 있는 것은 대외적으로는 국제유가의 급상승세 지속과 중국의 긴축정책기조 등 경제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다 내부적으로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인상, 내수부진, 청년실업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59.8%의 대다수 기업들이 4/4분기에도 지역경기가 저점행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U자형 회복이 25.6%, 하락세 반전이 13.4%로 나타나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업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고유가 지속과 이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이 50.6%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부족 20%, 노사문제와 임금이 각각 7.4%, 환율변동과 금리가 각각 3.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신용보증기금이 발표한 경북지역 소재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서도 4/4분기 BSI는 89로 3분기의 110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경기침체는 조사결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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