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영 金 찾기' 2주 후 결정날 듯

입력 2004-09-29 08:53:23

아테네 올림픽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에서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양태영(24·경북체육회)과 국내 체육계 관계자들이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마라톤 심리를 무사히 마치고 29일 귀국했다.

이번 심리는 27일 오후 로잔의 보리바주 팔라스호텔에서 3인의 재판관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으며 거의 휴식없이 28일 새벽 4시에 끝났다.

한국측에서는 양태영과 2명의 코치, 신박제 아테네올림픽선수단장, 이보선 체조협회 전무, 한체대 교수,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선임한 한국과 홍콩, 영국의 변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금메달리스트인 폴 햄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관계자, USOC가 선임한 4명의 변호사들이 나왔다. 이번 심리의 피고는 국제체조연맹(FIG)이며 햄과 USOC측은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매튜 리브 CAS사무국장은 심리가 열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리는 이날 하루만 열리며 빠르면 2주안으로 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호텔 주변에는 로이터와 AP, AFP 등 주요 통신사 기자들이 몰려와 이번 심리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가늠케 했다.

사진 : 아테네 올림픽에서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양태영(가운데) 선수가 신박제(왼쪽) 당시 올릭픽선수단장, 이보선(오른쪽) 대한체조협회 전무와 함께 2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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