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24·시애틀 마리너스)이 매서운 고춧 가루를 뿌리며 선발 첫 승을 거뒀다.
백차승은 27일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8이닝을 단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눈부신 피칭으로 갈 길 바쁜 텍사스에 일격을 가했다.
시즌 2승4패에 방어율 5.52.
8월2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둔 백차승은 이로써 메이저리그 다섯 번째 선발 등판만에 자신의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투구수 114개에 스트라이크가 69개.
최고 구속은 148km(92마일)를 찍었고 볼넷 2개,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백차승은 9-0으로 앞선 9회말 스콧 애치슨으로 교체됐다.
백차승은 절묘한 완급조절로 텍사스 타선을 농락했다. 8회까지 빗맞은 내야플라이만 6개나 유도하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패전의 수렁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밝혔다.
유일한 위기는 3회 1사 후 랜스 닉스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했을 때. 그러나 백차승은 로드 바라하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린 뒤 에릭 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1사 후 브라이언 조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닉스를 삼진, 바라하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시애틀 마리너스 타선은 2회 라울 이바네스의 솔로홈런을 신호탄으로 9명의 타자가 5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 한 뒤 5회에도 이바네스의 2루타와 브렛 분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에 도전 중인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6회 좌전안타를 쳐내 시즌 251개로 920년 조지 시슬러가 기록한 257안타에 6개 차로 접근했다.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텍사스가 영패를 당하기는 9월4일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등판한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처음이다.(연합뉴스)사진 : 26일 미국 텍사스州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에 선발등판한 백차승이 1회초 상대 타자를 맞이하여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공을 뿌리는 모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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