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스 오브 뉴욕 (MBC 밤 11시5분) 마틴 스콜세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2002년작)
법질서가 자리 잡히기 이전 폭력과 살육으로 점철된 뉴욕의 모습을 통해 미국 근대사를 다룬 마틴 스콜세지의 서사 드라마. 1928년 출간된 허버트 애즈베리의 동명 실화 역사책을 원작으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25년간 기획했다.
1840년대 초반, 뉴욕 최고의 슬럼가이자 위험한 거리 '파이브 포인츠'. 맨해튼 남부 월 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의 근처에 있는 이 곳은 도시의 복잡한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인종, 여러 갱단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사기, 도박, 살인, 매춘 등 범죄가 들끓는다.
이 곳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일랜드 이주민들이 매일 수 천 명씩 모여드는 꿈의 도시이기도 하다.
파이브 포인츠의 미국 토박이들은 아일랜드 이주민들을 '침입자'라 여기며 이들을 내쫓으려 한다.
★★★
⊙ 집으로 가는 길 (KBS1 28일 0시30분) 장이모우 감독, 장쯔이·순홍레이·쩡 하오 주연(1999년작)
'붉은 수수밭', '영웅'의 장이모우 감독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만든 로맨스 영화.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은곰상,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순박한 시골 처녀의 수줍은 사랑을 보여준 장쯔이의 연기가 돋보이고 생생한 자연 색채의 연출로 짙은 향수를 불러온다.
도시에서 살던 위셩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인 시골 마을로 돌아온다.
위셩은 전통장례를 고집하는 어머니를 통해서 부모님의 젊었던 시절 순수했던 사랑의 추억을 알고 난 후, 생각이 조금씩 달라진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위셩은 도시로 떠나기 전 아버지의 소원을 받들어 마을 일일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한다.
★★★☆
⊙ 해적, 디스코왕 되다 (KBS2 밤 11시) 김동원 감독, 이정진·양동근·임창정·한채영 주연(2002년작)
싸움밖에 모르는 '동네 삼총사'가 소녀를 구하기 위해 막가파식 디스코에 도전한다는 코믹영화. 난곡 재개발지역을 배경으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1980년대 정감어린 모습들을 다시 볼 수 있다.
깃 넓은 꽃무늬 셔츠와 판타롱 바지, 손가락으로 사방팔방을 찌르면서 강렬하게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디스코의 열기 속에서 젊음의 순수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양동근이 리메이크한 '골목길'은 영화 주제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달동네의 삼총사인 해적, 봉팔, 성기는 싸움질로 청춘을 불사르며 산다.
해적은 봉자라는 예쁜 소녀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
사진 :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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