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사망

입력 2004-09-23 11:55:00

1939년 9월 23일 심리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망명지 영국 런던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빈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의사였던 프로이트는 히스테리 환자를 관찰하고, 최면술을 보게 되면서 그는 인간의 마음에는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과정, 즉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1893년에는 J 브로이어와 함께 최면술을 통해 마음의 상처(심적 외상)를 상기시켜 히스테리를 치유하는 카타르시스 법을 확립했다.

1896년에는 최면술 대신 자유연상법을 사용하여 히스테리 치료법을 만들어 정신분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900년 이후 꿈, 착각, 해학과 같은 정상심리에도 연구를 확대해 심층심리학을 확립했고, 1905년에는 소아성욕론(小兒性慾論)을 주창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학설은 내용상 근친상간과 같은 개념을 다룬데다, 증명이 어려운 심리를 다룸으로써 초반에는 크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

1902년경부터 점차 아들러나 융 같은 학자가 그의 주장에 동조하기 시작했다.

1909년에는 미국 클라크 대학 창립 20주년 기념 강연자로 초빙된 이후 정신분석학이 미국에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는 생애의 마지막을 망명지에서 암 투병을 하면서도 약물 치료를 최소화하면서 연구에 전념했다.

이렇게 완성된 그의 업적은 오늘날 심리학, 정신의학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학, 사회심리학, 문화인류학, 교육학, 범죄학 문예비평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다.

▲1846년 독일 천문학자 요한 갈레, 해왕성 발견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출범 ▲1973년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당선 ▲1974년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발족 ▲1992년 한국과 대만, 대사관 완전 철수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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