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重慶)에서 발행되는 한 일간신문
에 21일 다음과 같은 광고가 실렸다.
"34세의 귀부인이며 외모 아름다움. 남편은 대만의 사업가로 천만장자이나 재산
을 물려줄 2세가 없음. 젊고 건강한 남자의 씨앗을 원하며 사례금은 60만 위안(약 9
천만원)."
'종자(種子)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남편의 성(性)적 문제로 아기를
갖지 못해 고민하는 부유층의 주부가 낸 것처럼 보인다.
광고 말미에 '성적 유희는 절대 사절'이라는 단서까지 달아놓아 신뢰도를 높였
다.
이 신문에는 이날 비슷한 내용의 광고가 13건이나 실렸다.
그러나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 지역의 다른 신문이 추적한 결과 한 몫에 여자와
돈을 거머쥐려는 호색한들을 노린 일종의 사기로 밝혀졌다.
광고에 적힌 전화번호는 무허가 결혼중개업소로, 500 위안(약 7만5천원)을 내면
광고를 낸 귀부인과 연결해 주겠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기고 달아나는 신종 사기수
업이었다.
이날 이 중개업소에는 적지 않은 남자들이 '흑심'을 품고 찾아들었다가 돈만 날
린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