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할리우드 섹시스타는 누구일까. 명절때만 되면 나오는 단골 TV영화같은 안이한 주제라고? 그래도 예전 명절 기억 중 가장 좋았던 것이 종합선물세트. 갖가지 과자가 소복하게 든 큼직한 상자. 한가위 맞이 '섹시스타 종합선물세트'라고 여겨주시길…
외신종합을 이리저리 종합한 결과 종합적으로 최고의 여자 섹시스타는 캐서린 제타 존스(35)다. 올해 미국 '피플'지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5%의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두 아이의 엄마임에도 여전히 그녀의 몸매는 시들지 않고 있다. 최근영화 '터미널'에서 톰 행크스의 감성을 예쁘게 자극하는 여승무원으로 나와 가무잡잡한 피부에 섹시함이 물씬 풍기는 눈빛을 선보였다.
2위는 할리 베리다. 그녀의 주가는 '캣우먼'으로 더 치솟고 있다. '배트맨2'에서 미셀 파이퍼가 선보인 캣우먼보다 훨씬 관능적이고 육감적인 에로틱 여전사를 연기한다.
미셀 파이퍼의 복장보다 옷감이 훨씬 줄었다. 그 여백은 할리 베리의 맨살로 대신한다. 뇌쇄적인 의상에 거리와 옥상을 활보하는 전방위 액션으로 2차원 스크린을 3차원의 입체적 에로틱으로 '승화'시킨다.
거기에 세기적 섹시 심볼 샤론 스톤까지 표독스런 부잣집 사모님으로 등장해 캣우먼과 함께 섹시와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할리 베리의 뒤를 잇는 것이 줄리아 로버츠(23%)와 니콜 키드먼(14%)이다.
가장 섹시한 남자스타로는 조니 뎁이 29%의 지지를 얻어 브레드 피트(26%)를 제쳤고, 조지 클루니(19%), 멜 깁슨(17%), 톰 크루즈(9%)가 그 뒤를 쫓고 있다.
20대 여배우 중에는 '금발이 너무해'의 리즈 위더스푼이 33%의 지지율로 섹시스타 안젤리나 졸리(31%)와 샤를리즈 테론(25%)을 제치고 1위를 했다. '섹스어필'은 사람마다 천지차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결과에서 의아한 점도 있다. 줄리아 로버츠가 여전히 섹시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 그렇다. 또 하나는 40대에 더 섹시해진 여자 스타라는 설문이다. 코트니 콕스, 산드라 블록.
이제 40대에 접어든 여배우들이다. 미국 주간지 US가 설문조사할 결과 40대에 더 섹시한 여자 스타에 선정된 인물들이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이 산드라 블록(40)이다. '20대가 더 섹시했다'는 답은 18%, 40대인 지금이 더 섹시하다는 답은 82%가 나왔다.
그러나 사실 산드라 블록은 필자에게는 '영 아니올시다'다. 순박함을 가장한 못된 '성질녀'를 연상시킨다. '스피드' '네트'를 비롯해 그녀의 성공작들이 모두 못된 남자들에 대항해 더 강한 파워를 보인 역할들이다. 최고 수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귀여운 캐릭터지만, 성적매력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 거기다 '스피드' 이후 작품들에서 지나치게 도도함이 흘러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 됐다.
'데몰리션 맨'에서도 섹스하자더니, 가상현실을 통한 미래 섹스기구인 요상한 헬apt을 들고 나왔다. 이쯤되면 오르던 분위기마저 '수그리!'가 되는 것 아닌가.
'코트니 콕스'는 산드라 블록과 같은 1964년생이다. 그녀는 1995년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중의 한 명일 정도로 미모를 자랑한다.
'프렌즈' 등 주로 TV에서 활동했다. 영화에서는 '마스터 돌프' '코쿤 2' 등에 출연했지만 눈에 띄는 작품은 없다가 '스크림2'(1997), '스크림3'(2000)에 출연하면서 일약 전세계의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20대가 더 섹시했다'는 응답은 16%, '40대가 더 섹시하다'는 84%.
그녀의 경우 눈에 띄는 것은 깎은 듯한 몸매인데, 이미지는 '폭스'(여우)를 연상시킨다. 날카로운 코에 고약함까지 겸비하고 있다.
'고약함'은 '섹스어필'의 최대의 적이 아닌가?
에로킹(에로영화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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