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코스모스 졸업생의 비애

입력 2004-09-22 14:02:29

흔히 하는 말로 '가을학기(코스모스) 졸업생'이다.

가을학기 졸업생은 2월에 졸업하는 학생들과 달리 이런 저런 개인사정으로 휴학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9월에 졸업을 하게 된다.

남자 대학생들은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학하면서 코스모스 졸업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을학기 졸업생들은 취업에 있어 상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지원자의 자격요건에 있어 '4년제 대학 졸업생 또는 2월 졸업예정자'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학기 졸업예정자에겐 지원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이를 두고 한학기를 더 휴학해 2월에 졸업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거나, 기업에서 실시하는 수시모집이라는 것을 이용하면 될 것이라는 주장은 현실을 모르는 것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가을학기 졸업생들에게 취업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채용정책은 개선돼야 한다.

한윤희(대구시 비산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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