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설비 다음달부터 뜯는다... 부지개발도 본격화

입력 2004-09-22 09:08:11

대구 달서구 파산동 옛 삼성상용차 설비에 대한 해체·이송작업이 다음달부터 시작, 우량기업 유치 등 상용차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 설비를 인수한 베트남 빔(VEAM)사(社)는 오는 30일 해체업체를 선정, 다음달 중순부터 해체 및 이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상용차 부지개발을 맡고 있는 대구도시개발공사가 22일 밝혔다.

도개공에 따르면 빔사는 30일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업체 3곳을 대상으로 해체·이송전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는 것.

빔사는 전담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해체·이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도개공은 전했다.

빔사는 당초 9월부터 해체·이송을 시작, 연말까지는 설비 전체를 옮길 예정이었으나 해체·이송 전담 사업자 선정에 시간이 걸려 해체작업 시작이 늦어졌으며 늦어도 내년 2월 말까지는 모든 설비가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개공은 21일 대구시에 상용차 부지(19만4천여평)에 대한 개발계획 등을 담아 개발승인신청을 공식 제출했으며 대구시는 검토 후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도개공은 산업용지로 14만평을 배당했으며 상용차 부지 인근 주민들의 숙원인 초·중·고교 부지도 1만2천평이 할애됐다.

도개공은 산업용지에 대해서는 1만평 이상을 묶어 분양하는 방법을 택해 10개 미만의 기업이 산업용지에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용차 부지에는 희성전자가 3만2천여평을 받아 공장을 짓는 계획을 사실상 확정, 이르면 11월 중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고 추가로 3, 4개의 업체도 대구시가 유치 협상 중인데 수만평을 원하는 업체도 있어 대형 우량업체가 이 곳에 집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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