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타운' 내년 국비지원 확정
귀금속 생산 및 판매.전시시설, 디자인센터 등 귀금속 집적지가 될 대구 중구의 '패션쥬얼리타운'이 내년도 국비지원사업으로 확정, 중구가 '패션쥬얼리특구'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 대구외국인학교 부지매입작업이 국비지원을 통해 내년에 시작되는가하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에 대한 국비지원도 이뤄져 이 사업에 투입되는 재정규모가 내년엔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추진해온 한방산업단지 조성계획은 내년도 국비지원이 일단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21일 파악한 중앙정부의 대구시에 대한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 국비지원 현황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패션쥬얼리타운 건립비용으로 내년 예산에 국비 7억3천만원을 반영했다. 대구시는 당초 국비 5억5천만원을 요청했으나 국비 지원액이 대구시 요청액보다 더 늘어났다.
시는 국비에다 시비 14억원, 구비 3억원 등을 추가로 투입하고 민간자본을 동원, 내년에 부지를 매입한 뒤 2006년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80여개의 회원업체가 있는 대구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조사결과, 대구는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의 '귀금속 도시'로 8개 대학에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수출업체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1천8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대구 귀금속업계의 기술 및 마케팅능력이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조합은 10층 규모의 건물에 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중구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패션쥬얼리타운 국비지원을 계기로 대구 중구가 패션쥬얼리 특구로 지정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대구 봉무동에 들어설 외국인학교에 대해서도 기획예산처는 10억원을 확정, 내년도 부지매입을 거쳐 2006년엔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출시장 개척,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위한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과 관련, 내년에 처음으로 국비가 반영돼 8억원이 내려온다. 대구시는 시비 12억원까지 보태 내년도엔 중소기업들을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공장용지 분양가 차익보조 명목으로 내년도 48억7천만원의 국비가 내려오고 수도권기업유치를 위한 국비지원도 15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삼성상용차 부지, 달성2차산업단지 등에 대한 기업유치시 재정적 인센티브가 가능해 기업유치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방산업단지 관련 사업비는 기획예산처가 아예 반영하지 않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지원예산도 50억원(대구시 요구액 700억원)만 배정됐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한방산업단지 경우, 기획예산처 예산안에서는 빠졌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10억원 가량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달성2차산업단지 진입도로는 대구시가 400억원을 신청했으나 130억원만 내려오게됐고 대구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 진입도로도 대구시는 당초 140억원을 올렸으나 국비지원은 110억원에 그쳤다. 대구시는 당초 예상보다 국비지원액이 줄었지만 이들 사업이 수년간 계속되는 사업이라 내년 예산 반영분이 전체 사업 추진에 차질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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