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안동서 풍성한 행사
오는 10월 1, 2일엔 안동에 한번 들러봄직 하다.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패션쇼가 접목돼 더욱 풍성해진 행사가 눈길을 끈다.
'경북패션이노베이션 2004-안동'. 10월 1, 2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대구경북패션조합, 한국의류학회 대경지부 주관으로 열린다.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경북패션페스티벌'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첫 선을 보이는 이 행사는 전국적으로 비중이 높은 직물화섬 중심의 경북섬유산업을 창조적 디자인의 세계적 브랜드 상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최복호 대구경북패션조합 이사장은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섬유와 패션의 결합으로 신진 디자이너 육성 기회를 제공하고 기성 디자이너가 참여해 장차 패션네트워크를 다지고 섬유패션산업기반을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 섬유·패션산업을 이끌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작품과 초청 디자이너 천상두씨의 아름답고 독특한 패션쇼를 만날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 16개 대학 패션학과 학생들은 10월 1, 2일 오후 2시, 4시 대학생 연합 패션쇼로 250여벌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10월 1일 오후 5시 30분 패션쇼를 여는 브랜드 '이노센스'의 천상두씨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테마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꽃처럼 아름답던 시절 여인의 모습을 옛 영화를 보는 것처럼 되살려 무대에 올린다.
1950∼60년대의 femininity(여성다움)를 강조한 우아한 실루엣에 현대생활의 실용성을 가미해 여체의 선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노출의 섹시함보다는 은근슬쩍 가리고 부풀려서 우아했던 지난날의 여성의 미를 새롭게 재해석해 보여준다.
색상은 블랙, 브라운, 아이보리, 레드 등을, 소재는 울, 시퐁, 벨벳, 니트 등을 주로 사용한다.
10월 2일 오후 6시에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사용, 전통적 기법으로 70여종 이상의 다양한 한지를 생산하고 있는 안동한지에서 '천년의 꿈'을 테마로 안동의 자연직물과 천연의 빛깔을 선보인다.
종이로써의 한지가 아닌, 닥나무에서 만들어진 천을 이용한 의상으로써 한지의 예술성을 표현한다.
천연염색인 소목, 쪽, 쑥, 괴화, 밤, 꼭두서니 등을 이용하여 접기기법과 침염법으로 염색하고 자연의 질감을 위해 찢어서 붙이거나 주름잡기, 누비기 기법 등을 주로 활용했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사진: 디자이너 천상두씨 작품(사진 왼쪽)·김연희씨 안동한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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