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구석 모두 밞겠습니다"
경북상호저축은행 산악동호회원들이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도경계 완주 산행을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유복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한 산행팀 15명은 지난 4일 강원도와 경북의 경계마을인 울진군 고포마을 입구를 시작으로 첫 산행에 돌입했다.
총 669.8km의 완주거리를 1년여 동안에 걸쳐 산행을 하게 된다.
평일에는 정상적인 업무에 매달려야 하는 탓에 매월 2회씩 토요일에 산행을 하게 된다.
산행 구간은 울진 고포마을을 시작으로 봉화 석개재~영주 죽령~문경 이화령~김천 우두령~고령 자릿재~청도 천왕재 등을 거쳐 마지막 종착점인 경주 지경 만리성까지 27개 구간이며, 한번 산행 때마다 구간 평균 8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은 평소 등산광이며 경북산악연맹 전무이사를 겸하고 있는 김 사장이 제안, 산악동호회원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이뤄졌다.
회원들 모두 오랜 등산 경험과 포항등산학교를 졸업할 만큼 실력을 갖고 있어 산행에는 무리가 없지만 안전한 산행을 위해 경북산악연맹 등산학교 소속 강사 2명이 동행,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이들은 내년 9월10일로 계획된 완주산행을 모두 끝내면 산행 중 일어났던 각종 기록들을 모아 '산행기록집'을 발간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완주 경험을 살려 해외등반도 꿈꾸고 있다.
산행에 나서는 김병천(40) 차장은 "금융기관 직원으로서 어려운 지역경기가 하루빨리 회복됐으면 하는 대원들의 염원과 도전정신으로 산행에 나서게 됐다"며 "마지막 구간까지 무사히 마쳐 신선한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