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주식전망-중국 변수...820 횡보장세

입력 2004-09-20 11:51:18

주식시장의 상승 트렌드는 여전히 살아 있어 장기적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4월 930 포인트에서 정점을 이룬 이후 710 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들어 무려 61.8%의 반등을 이룩했기 때문에 이번 주의 경우 '쉬어가는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820 포인트의 20일 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 주말 중국의 권력이 장쩌민에서 후진타오로 완전히 넘어옴에 따라 중국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주 횡보장세를 예상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장쩌민을 중심으로 한 성장 중심의 상하이파가 물러나고, 균형성장을 중시하는 후진타오 세력이 권력을 장악한 만큼 중국이 무차별적 성장 정책을 한층 빠른 속도로 수정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 역시 변수다.

미국 FOMC가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미국 증시는 상승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대구지점 강대원 팀장은 관심종목으로 지수와 무관한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고혈압 치료제 '팩티브'가 미국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LG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는 자동차 부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산업이 국제적 거래망을 구축하는 추세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세계적 부품 거래망을 형성해 놓은 평화산업도 관심권에 들어와 있다는 설명이다.

강 팀장은 "중국의 권력이동과 미국 FOMC 개최 등 이번 주는 유난히 변수가 많은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선진국뿐만 아니라 멕시코나 싱가포르 등으로부터 국내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 주식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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