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기업 여직원들의 월 평균 급여는 263만원인것으로 나타났다.
남직원의 월평균 급여는 405만원이어서 여직원이 받는 임금이 남직원의 65% 수준인 것으로 계산됐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20대 상장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상의 급여가 이렇게 집계됐다.
이들 기업 여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지난 상반기에 263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41만원보다 9.13%가 늘었다.
남자직원의 급여는 368만원에서 405만원으로 10.05%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남직원 대비 여직원 급여의 비율은 64.94%로 1년전의 65.49%에 비해 0.55%포인트가 떨어졌다.
평균 근속연수는 지난 상반기에 남직원이 11.6년, 여직원이 7.6년이었다.
상장사의 한 관계자는 "여직원이 남직원에 비해 급여수준이 낮은 것은 평균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여성 계약직이 많으면 급여수준은 더욱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 KT&G 여직원 급여 441만원 회사별로는 옛 담배인삼공사인 KT&G의 여직원 급여가 441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367만원보다 20.16%가 높아지면서 분석대상 기업중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회사 남자직원의 평균 급여 483만원의 91.30%에 이르는 규모다.
이 회사의 여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9.7년으로 남직원 18.1년보다 높다.
또 SK텔레콤의 여직원 급여는 368만원으로 KT&G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301만원보다 22.26%가 늘어난 것이며 남자직원 급여 493만원의 74.65 % 수준이다.
한국외환은행의 여직원 급여는 작년 상반기 304만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54만원으로 16.45%가 늘어나 임금수준이 분석대상 기업중 3번째로 많았다.
외환은행 여직원 급여는 남자직원 516만원의 68.60%로 계산됐다.
다음으로 KT 여직원의 월평균 급여가 353만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0.28%가 늘어 남직원 410만원의 86.10% 수준을 나타냈다.
여직원의 급여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은 신세계 139만원, 하이닉스반도체 172만원, LG카드 197만원, LG필립스LCD 201만원, SK네트웍스 203만원, 현대모비스 206만원, 삼성SDI 210만원, 기아자동차 215만원 등이다.
신세계는 파트타임 근무자들이 많아 여직원 급여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업보고서에서 밝혔다.
한편,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여직원의 급여는 293만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239만원보다 22.59%가 올라갔다.
이는 이 회사 남자직원 453만원의 64.68% 수준이다.
◆ SK, S-Oil 등 4개사 남직원 급여 500만원대 진입 작년 상반기에는 남자직원의 월평균 급여가 500만원에 도달한 기업은 전혀 없었으나 올해에는 KT&G, S-Oil,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4개사나 됐다.
또 남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KT&G 여직원 임금인 441만원에 이르지 못한 기업은 11개사였다.
회사별 임금을 보면, SK의 상반기 남자직원 급여는 월 평균 542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65만원보다 16.56%가 늘어 분석대상 기업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작년에는 외환은행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또 S-Oil은 457만원에서 533만원으로 16.63%가 증가해 SK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외환은행은 작년에 47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9.55%가 늘어난 516만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하나은행은 505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453만원에 비해 11.48%가 올라가 500만원대 그룹에 들어갔고 SK텔레콤은 430만원에서 493만원으로 14.65%가 증가했다.
삼성전자 남자직원의 급여는 월평균 453만원으로 작년의 356만원보다 27.25%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시가총액 2위인 POSCO는 441만원에서 453만원으로 2.72%, 국민은행은 408만원에서 450만원으로 10.29%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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