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에 대한 대구시의 '1,4-다이옥산' 검사 이후 최근 가장 많은 양이 검출되자 다른 하천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는 등 대구시가 갈수기를 앞두고 수질관리에 나섰다.
대구시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지난 8일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친 낙동강 및 댐계통(고산'가창'공산)의 물에 대한 '1,4-다이옥산'검사에서 지난달 하순부터 낙동강의 '1,4-다이옥산'에 검출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8일 이뤄진 조사에서 낙동강 계통인 두류정수장과 매곡정수장의 원수에서 각각 14.6㎍/ℓ과 11.7㎍/ℓ, 정수에서는 각각 5.7㎍/ℓ과 4.3㎍/ℓ이 나왔으며 두류정수장 원수의 '1,4-다이옥산'은 가장 많은 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시측은 이들 검출량은 정부의 가이드라인(500㎍/ℓ이하:세계보건기구의 먹는물 권고기준)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최근 잦은 비에도 불구하고 '1,4-다이옥산'의 검출이 계속되고 지난달 하순부터는 검출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수질관리 강화에 나서 상수도본부와 별도로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1,4-다이옥산' 검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는 낙동강에 대한 '1,4-다이옥산' 검사를 확대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달성군 유가면의 현풍천 등 2군데 하천수질을 지난 14일 검사한 데 이어 앞으로 하빈천을 비롯해 기세곡천과 금포천'용호천'교항천 등 5군데 하천 수질도 검사할 방침이다. 조사가 끝난 한 곳의 하천에서도 10㎍/ℓ이하의 '1,4-다이옥산'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낙동강과 달리 운문댐과 가창댐, 공산댐 물에서는 한 차례도 '1,4-다이옥산'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가창댐 물에서 세차례나 '1,4-다이옥산'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과 다른 것. 대구상수도본부 관계자는 "현재 낙동강에서 나오는 '1,4-다이옥산'의 양은 정부 가이드라인 이하여서 안전하지만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 갈수기가 되면 수질이 어떨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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