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토 영화
한 은행 터는 세팀의 만남
⊙ 자카르타 (MBC 밤 11시30분) 정초신 감독, 김상중·윤다훈·임창정·진희경 주연(2000년작)
완전범죄를 꿈꾸며 한 날 한 시에 은행을 터는 세 팀의 퍼즐같은 두뇌 게임과 속고 속이는 반전을 다룬 코믹 액션영화.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름인 '자카르타'는 영화 속에서 설정된 '완전범죄'를 뜻한다.
블루, 화이트, 레드. 서로의 본명조차 알지 못하는 세 사람의 범죄자는 오광투금을 털기 위해 모인 멤버들이다. 오광투금 부사장이자 사장의 아들인 사현은 방탕한 생활로 아버지 몰래 쓴 20억원의 사채를 갚기 위해 은행직원인 은아와 회사금고를 털기로 한다. 친형제인 해룡, 두산은 최신 권총을 구입하고 현장 답사까지 하며 오광투금을 털기로 계획을 세운다. 오광투금이 문을 여는 오전 9시. 세 팀의 계획이 동시에 불붙는다. ★★( 만점 ★5개 ☆ ★의 1/2 평점 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사탄의 인형 코믹 4탄
⊙ 처키의 신부 (KBS2 밤 11시10분) 로니 유(우인태) 감독, 제니퍼 틸리·브래드 두리프 주연 (1999년작)
'처키의 신부'는 살인범의 영혼이 깃든 인형과 어린 아이를 등장시켰던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4편이다. 공포영화 속편들의 질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통념과는 달리 홍콩의 로니 유 감독은 공포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코믹 호러 영화를 만들었다. 여배우 제니퍼 틸리가 처키의 신부 목소리로 열연한다.
연쇄살인범 찰스 리 레이의 영혼이 담긴 인형 처키는 갈기갈기 찢긴 채로 경찰서 금고 안에 보관되어 있다. 생전의 여자친구 티파니는 인형을 몰래 빼내 바느질로 정성껏 깁고 주술을 외워 되살려낸다. ★★☆
공단 노동자의 소박한 일상
⊙ 캐리어스 웨이팅 (EBS 19일 0시) 브누와 마리아주 감독, 브누와 폴부르드·모건 시몬·장 프랑수와 드빈 주연(1999년작)
시 외곽의 조용한 공단지역을 무대로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흑백의 고즈넉한 질감으로 표현한다. 영화는 극성스러운 아버지보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인내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미셀과 루이스에게서 '어른들의 아버지'같은 깊은 성찰을 느끼게 한다.
지방 신문사의 기자인 로저 클로세는 부인 마들레인과 15세된 아들 미셀, 8세된 딸 루이스와 함께 교외의 공단지역에 산다. 지겨운 일상에서 탈출하고픈 클로세는 마을 상인 연합회에서 후원하는 '빨리 문 여닫기'대회에 참가해 신기록을 세워 최신형 자동차를 받으려고 미셀을 훈련시킨다. ★★★
19일 일 영화
부자 보스의 대조 압권
⊙ 대부 2 (TBC 밤 11시45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알 파치노·로버트 드 니로·다이안 키튼 주연(1974년작)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깨며 원작과 속편이 모두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마이클의 성장 과정과 그의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가 시칠리에서 양친을 잃고 미국으로 건너와 마피아의 보스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보여준다. 인간적인 보스로 성장한 과거의 대부 비토와 냉정하고 치밀한 현재의 대부 마이클의 대조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아버지의 장례식 중 맏아들 파올로는 총에 맞아 죽고, 비토는 어머니의 죽음으로서 돈 치치오에게서 겨우 도망쳐 나와 미국으로 건너온다. 대부로 성장한 후에 비토는 다시 치치오를 찾아 복수한다. 새롭게 등장한 젊은 대부 마이클은 본거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기고 패밀리의 사업을 가능한 한 합법적인 것으로 전환하려고 애쓴다. ★★★★☆
졸업파티 여왕 다툼
⊙ 쉬즈 올 댓 (KBS1 밤 11시15분) 로버트 이스코브 감독,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레이첼 리 쿡·매튜 릴라드 주연(1999년작)
'졸업파티 여왕' 자리를 놓고 벌이는 내기를 소재로 한 청춘 로맨스 영화.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가 '킹카' 남학생으로 등장하고, 못난이에서 '퀸카'로 변신하는 여학생 역으로 레이첼 리 쿡이 등장한다.
해리슨 고등학교 최고의 인기 남학생 잭은 최고의 인기 여학생인 테일러와 사귀는 사이다. 잘 나가는 연예인을 새로운 남자친구로 사귀게 된 테일러는 잭을 가차없이 차 버린다. 화가 난 잭은 테일러의 인기도 자기 때문이었다며 친구인 딘과 내기를 한다. 잭은 평범한 레이니를 졸업파티 여왕으로 만들겠다고 장담하는데…. ★★★☆
채플린 미출연 아쉬움
⊙ 파리의 여인 (EBS 오후 1시50분) 찰리 채플린 감독, 에드나 퍼비언스·칼 밀러·아돌프 멘조 주연(1923년작)
채플린은 '내가 출연하지 않는 나의 첫 번째 비극'이라고 오프닝 자막을 붙이며 한 여인의 수난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가 끝나면 이 영화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함께 소개된다.
마리는 계부의 반대를 피해 애인 장과 도망치기로 한다. 장은 아버지가 쓰러지는 바람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마리 혼자 파리로 온다. 파리에서 마리는 소문난 부자 리벨과 가까워진다. 파티장에서 장과 그의 어머니를 다시 만난 마리는 장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을 결심한다. 어머니에게 연민 때문에 결혼한다는 장의 말을 들은 마리는 결혼을 포기하고 리벨에게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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