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17일로 59일동안이나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들이 잇따라 업무에 복귀하면서 노사간의 새로운 갈등의 고리가 되고 있다.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15일 39명에 이어 16일에도 19명의 노조원이 파업에서 이탈, 업무에 나서 파업 노조원의 복귀율이 34.9%(370명)로 높아졌다.
관계자들은 노조원들의 잇따른 복귀가 파업 사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향수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사태 해결에 별다른 진전없이 시간만 흐르자 동요하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실효성없는 교섭을 당장 갖기는 힘들겠지만 노조가 요구하면 실무대화는 언제든지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공사가 임금 지급일과 명절이 가까워지면서 조합원의 파업 이탈을 조장하는 등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노조 파업을 무력화하려 하고있다"며 "공사의 현장복귀 종용 사례를 수집해 부당노동행위로 즉각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가 협상과 대화보다는 파업 참가 조합원들을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전화통화, 문자 메세지 전달 등을 통해 파업 이탈을 종용하고 있다"며 "또 그러면서도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들의 행동과 문자 메시지는 집단 협박 등 폭력이라며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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