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의원별 집행부 견제기능 강화

입력 2004-09-16 11:56:33

경북도의회는 제7대 후반기를 맞아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의 감시.감독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의정활동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 도정질문, 5분 자유발언, 결의안, 건의안, 촉구안, 성명서 등에 대한 집행부의 추진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관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14년째에 접어들지만 그동안 도의회는 각종 정책 제안과 추진사업에 대해 의회차원에서 집행부의 추진실태를 점검.관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었다. 집행부에서도 기획관실(의회협력담당)에서 대(對) 의회 의정활동 추진전반을 관리하고 있으나 단편적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고 핵심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전담하는 부서가 없어 실질적인 점검.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지방의회 의정활동이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각 상임위원회 의정활동 사항은 당해 상임위에서 맡고 도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 본회의 중심의 의정활동은 전문 전담부서(입법정책지원팀)를 통해 의원별로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도의회가 금번에 마련한 이 제도는 전국 처음으로 시행자체로서 큰 의미를 가지며 분권시대를 맞아 지방자치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서라도 대단히 적절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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