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가 대학 설립자인 송모씨의 재단 반환 소송 등으로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등 지역의 시민단체 및 지역민들과 불편한 관계를 털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동대는 개교 이후 처음으로 8일 오후 정장식 포항시장을 초청, 대학내 효암 채플관에서 교직원 및 학생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21세기 포항발전 방향과 한동인의 역할'에 대해 특강 행사를 치렀다.
이날 특강에서 정 시장은 포항인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포항사랑운동과 포항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첨단과학과 인간중심의 포항건설을 위한 3대 추진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동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0일에는 한동대 김영길 총장이 포항시 공무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한동대는 지난해 8월 관·학 협약을 체결하는 등 포항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양 기관장의 교환 특강은 한동대가 그동안 소원했던 지역민과의 관계 청산을 바라는 신호탄"이라며 "이번 행사는 한동대 측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동대 재단을 되돌려 받기 위해 대학 설립자인 송태헌씨가 학교법인 현동학원(한동대)과 포항선린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협정무효확인 소송'은 지난해 초 원고인 송씨가 대법원의 확정판결에서 패소, 일단락 됐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사진 : 한동대에서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정장식 포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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