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13일 최근 한나라당이 제의한 TV토론 개최에 대해 "끝장을 볼 수 있게 밤을 세워서라도 토론하자"며 수용, 금명간 국가보안법, 언론개혁 등을 다루기 위한 여야 대표회담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 의장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의 TV 토론 제의가 있기 전부터 우리당은 원내대표 회담 제의를 주장한 바 있다"며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편한대로 제의해 놓고 우리당이 하자면 꿀먹은 벙어리처럼 되는 데 (대표회담 제의를) 이제는 진지하게 검토하고 받아 들여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장은 회담 형식과 관련, △비교섭단체를 포함한 원내 정당 대표 4인회담 △열린우리당-한나라당 대표.원내대표 4자회담 △양당 원내대표 회담 등 3가지 안을 제시하고 한나라당이 어느쪽을 원하더라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나라당이 제안한 토론회 직후 여론 조사 실시 및 조사결과에 따른 승복 요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두 당이 지정한 대표가 3대 3 토론을 실시하고, 토론직후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국보법 개폐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며 "그 결과를 수용하는 형식의 '끝장 토론'을 벌일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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